♣ "사룡산(685m)"은 은자(隱者)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산이다. 우선 금정사(金井寺)가 그렇다.터를 닦은지 무려 1300년 된 불국사의 말사다. 원효대사가 초창했다. 서룡산 품에 안긴 이 암자는 고요함과 단아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사룡산 정상 평원지대에는 한때 유명했던 생식마을이 있다. 이곳은 야채를 비롯한 음식을 날로 먹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 "구룡산(675m)"은 경산시 용성면 매남 4동(구룡동)에 있는 산이다. 옛날 동해의 용왕님에게는 서딸이 있었는데, 용궁에서 학대받음을 안타까이 여긴 용왕님은 그 딸을 육지에서 살도록 하였다. 해동 조선의 정기를 지닌 금강산에는 이미 용왕님의 동생이 자리잡고 있었다. 태백산 줄기를 따라 살기 좋은 남으로 남으로 내려와 보니 수목이 울창하고 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