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복산(897m)" 은 전남 고흥군 포두면에 있는 산으로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 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듯 '마복산' 은 해창벌에서 바라 보면 그저 동서로 길게 뻗은 동네 뒷산 처럼 평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파고 들면 생각치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 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 피어 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듯 하다. 이러한 경관 때문에 '마복산' 은 '소개골산(少皆骨山)' 이라 불리기도 한다.'마복산' 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으로 지정 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산 등성이에 올라 푸른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 보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