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회사 하기 휴가(07/28~08/05:9日)를 맞아 시골 어머님을 뵙고 내고향 근교 산행으로 경남 합천군,거창군의 "문재산 = 미녀봉 + 오도산" 을 다녀 와서 그 발자취를 남겨 본다.
♣ "미녀봉/문재산(933m)" 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에 있는 산으로 ‘미녀봉’ 이라는 이름은 '미녀가 머리를 길게 늘어 뜨리고 누워 있는 형상 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 한다고 전해 지고 있다. 미녀봉의 봉우리들은 여성의 형태를 뚜렷하게 보여 주고 있어 그 영향으로 산속에는 선돌, 음양석, 양물샘 등이 있다.이를 통해 산 전체에 여성성을 비롯한 자연 숭배의 사상이 스며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녀봉에는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이곳은 바다였는데, 어느 장군이 나룻배를 탄 채 표류하고 있었다. 이를 본 옥황상제가 딸을 보내 구하라고 했다. 딸을 본 장군은 한눈에 반해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이에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산으로 만들어 영원히 누워 있는 형벌을 내렸는데 이것이 바로 '미녀산' 과 '장군봉' 이라는 전설이다.또 하나는 병으로 위독한 어머니의 약을 구하러 처녀가 이 산에만 있다는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뱀에 물려 죽어 이를 불쌍하게 여긴 산신이'산의 형세를 죽은 처녀의 모습대로 만들었다' 는 이야기다.
♣ "오도산(1,134m)"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묘산면,봉산면에 걸쳐 있으며 소백산맥의 지맥인 가야산맥 중의 한 산으로 북동쪽에 두무산(1,038m), 북쪽에 비계산(1,126m), 서남쪽에 숙성산(899m) 등이 있어 가야산의 산각(山脚)을 이루는데, 가야산보다 일단 낮은 산지들이다. 또한 옛날 ‘하늘의 촛불’ 이라는 뜻의 '천촉산(天燭山)' 또는 '까마귀 머리처럼 산꼭대기가 검다' 고 해서 '오두산(烏頭山)' 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을 김굉필과 정여창이 오도산 산하 계곡을 소요 하면서 우리나라 '유도(儒道)를 진작'시킬 목적으로 ‘오도산(吾道山)’ 으로 명명하였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