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호산(681m)" 은 경상북도 청도군의 서쪽의 운문면 신원리에 위치한 산으로 '호랑이가 누운 형세를 딴 것'이라는 얘기다. 아닌 게 아니라 툭 튀어나온 거대한 암릉이 머리라면 칼날 능선으로 불리는 유장한 산줄기는 호랑이의 등허리쯤 되겠다.그렇게 미루어 짐작해보니 운문사 범종루에 붙은 편액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가 그럴 듯하게 연결된다. 호거(虎踞)란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양을 말한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용이 도사렸다면, 금세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이 떠오른다. 비슷한 의미로 웅장한 산세를 일컬을 때 호거용반(虎踞龍盤)이라고도 했다. 그러니 '복호지룡'은 영웅과 전설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인 셈이다. ♣ "지룡산(658.8m)" 은 경상북도 청도군의 서쪽의 운문면 신원리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