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헌산(1,034m)" 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상북면 소호리, 두서면 차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언양의 진산으로 언양의 고호(古呼)가 '헌양(獻陽)' 이라고 불릴 때에 산이 높아 부르게 된 지명이다. '고헌산' 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정상의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는데,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들이 키가 큰 억새 군락을 이룬다. 주변에 많은 골짜기가 있는데 '곰지골' 은 '곰이 자주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졌고 '연구골' 은 영고사라는 큰 절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다. 도장골은 골짜기가 길을 감추고 있어 부르는 이름이다. 경주쪽 산내면 사람들은'고함산'이라고도 하였는데 '나무꾼이 석이버섯을 따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고함을 지른 산' 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 "백운산(893m)" 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와 상북면 소호리에 있는 산으로 백운산을 둘레로 "U" 모양의 형상으로 높은 산맥이 둘러 병풍 처럼 우뚝 솟아 있다. 서쪽으로는 문복산 산자락이 상운산 줄기를 이어 가다 남쪽의 고헌산으로 뻗어 내리친다. 백운산을 만나면서 동쪽으로 마병산(馬兵山), 용암산(鷹岩山), 아미산(峨媚山), 천마산으로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다.